JANGUN


마음의 미래
: THE FUTURE OF THE MIND

저자 : 미치오 카쿠(Michio Kaku) (2014)
박병철 옮김 (2015)


목차

파트 1. 마음과 의식
파트 2. 마음으로 육체를 극복하다
파트 3. 변형된 의식
파트 4. 부록

파트 1. 마음과 의식

가장 최근에 등장한 두뇌모형은 수십억 개의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한 ‘인터넷 모형’이다. 이 모형은 인간의 의식을 ‘수십억 뉴런의 행동이 하나로 종합되어 나타나는 기적 같은 현상’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기적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는 알 길이 없다. 그저 혼돈이론chaos theory을 도입하여 두루뭉술하게 설명할 뿐이다
주식회사 모형 : 두뇌를 거대한 주식회사에 비유한 모형이 가장 그럴 듯한 것 같다. 이 모형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에는 거대한 관료 체계와 일련의 지휘계통이 존재하며, 방대한 정보들이 수많은 사무실 사이에서 수시로 교환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정보는 최종 결정권자인 CEO의 지시에 따라 처리된다.
 대부분의 정보는 ‘잠재의식’에 저장되어 있다.
 ‘감정’이란 하위부서에서 속성으로 내리는 결정이다
 모든 생각은 CEO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매끄럽고 연속적인 사고’란 존재하지 않으며, 각 부서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온갖 불협화음이 양산되는 중이다. 모든 결정을 연속적으로 내리는 ‘나’라는 존재감은 잠재의식이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마빈 민스키는, ‘한 개인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마음의 집합체에 가깝다. 마음에는 다양한 하부구조가 존재하며, 각 구조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했으며, 스티븐 핑커는 ‘의식이란 뇌 안에서 휘몰아치는 폭풍과 비슷하다’고 했다.
 최종 결정은 지휘본부인 CEO가 내린다
 정보의 흐름은 계층적이다

분리된 뇌의 역설: 하나의 뇌 안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정신이 존재할 수 있다. 좌뇌와 우뇌는 그 자체로 의식을 가진 독립적 시스템으로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의지를 발휘하고, 감정도 있다. 또한 좌뇌와 우뇌는 하나의 대상을 각기 다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서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리학적 관점의 의식: 목적(음식과 집, 그리고 짝 찾기 등)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온도, 시간, 공간, 타인과의 관계 등)로 이루어진 다중 피드백 회로를 이용하여 이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과정
 1단계 의식: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면서 중앙신경계를 보유한 생명체의 의식
 2단계 의식: 자신이 속한 세계의 모형을 만들 때 공간과 함께 다른 개체까지 고려하는 수준의 의식 (집단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마음이론)
 3단계 의식: 미래 예측, CEO는 다양한 피드백 회로에서 최적값을 추출한 후, 이로부터 미래를 예측하고 최선의 행동지침을 결정한다. 지능은 미래 시뮬레이션의 복잡한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로 생각할 수 있다.

자아인식이란 자신이 등장하는 미래모형을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는 행위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인간의 두뇌에는 좌-우뇌에서 생성된 신호를 하나로 매끄럽게 결합하여 ‘나’라는 인식을 만들어내는 부위가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다. --> 내측 전전두피질??
가자니가 박사 이론: 인간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좌뇌가 관장한다. 아무런 규칙이 없는 풍경에서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 애쓰고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는 것도 이와 같은 성향 때문일 것이다.
하나로 통일된 ‘나’라는 느낌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의식 속에는 서로 경쟁하면서 종종 모순까지 일으키는 여러 경향이 혼재되어 있지만, 좌뇌는 모든 불일치를 무시하고 논리의 틈새를 어떻게든 메워서 ‘나’라는 하나의 느낌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서 좌뇌는 이 세상의 타당성을 유지하기 위해 때로는 경솔하고 불합리한 변명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것이다. 심지어 답이 존재하지 않는 때조차 좌뇌는 ‘왜?’라는 질문을 퍼부으며 변명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파트 2. 마음으로 육체를 극복하다

스티븐 핀커: 인간의 두뇌는 정교한 기계장치다. 당신이 좋건 싫건 간에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학자들이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은 그들이 사람들의 생각에 초치기 좋아하는 심술꾼이어서가 아니라, 눈앞에 드러난 실험데이터를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의식은 두뇌 속에 요약되어 있다.
텔레파시: 두뇌 안에서 진동하는 전자도 일종의 라이오파를 방출하고 있다


파트 3. 변형된 의식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뇌는 뇌간에서 올라온 방대한 무작위 정보를 어떻게든 이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꾸는 꿈은 바로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 강렬한 감정
 비논리적 내용
 또렷한 감각
 비평 없는 수용
 기억하기 어려움
자각몽 :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
마빈 민스키: 마음이란 두뇌 활동의 결과물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의 의식을 ‘자신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외부세계의 모형을 만들고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으로 정의할 때, 죄면은 이 기본적인 과정을 바꿀 수 없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피드백회로들이 서로 경쟁하다가 미묘한 균형이 무너졌을 때 발생한다. (대개의 경우, 두뇌의 특정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적어도 두 가지 기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형태인식과 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감정: 무엇이 중요한 지를 결정하는 주체.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의식의 핵심이 감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감정이 없는 로봇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 일인지 결정할 수 없다.
로봇이 무언가를 이해하거나 느낄 수 있을까? 감각질과 주관적 경험
로드니 브룩스: ‘나는 기계다’ 인간이 기계라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물질을 다스리는 정신’이 아니라, ‘물질 없이 존재하는 정신’

두뇌의 역설계
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뇌를 시뮬레이션한다 – 유럽연합
 살아 있는 뇌의 신경망 지도를 작성한다 – 미국의 BRAIN 프로젝트
 뇌의 발달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해독한다 - MS사의 폴 앨런
순수한 에너지로 존재하는 의식 … 아이작 마시모프의 소설 '마지막 질문'


파트 4. 부록

1925년에 슈뢰딩거는 과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방정식인 슈뢰딩거 방정식을 유도하여 양자역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33년 노벨 물리학상)
1927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물리학계를 양분하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발견했다.
파동함수는 특정 시간, 특정 위치에서 ‘전자가 발견될 확률’을 나타내는 함수였다. 전자는 점입자이지만, 그것이 발견될 확률은 파동으로 서술된다. 불확정성원리는 바로 이 파동에서 기인한 결과이며, 모든 확률파동은 슈뢰딩거의 방정식을 따른다.
1935년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
 고양이의 존재와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관측 행위’이다. 양자계에 관측행위가 개입되면 두 개(또는 여러 개)의 파동이 마술처럼 사라지고, 단 하나의 파동만 남게 된다. ‘물체를 직접 관측하지 않는 한, 그 물체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유아론 또는 주관적 관념론
 아인슈타인은 객관적 실체가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했다. 즉, 이 우주는 인간의 관측행위와 상관없이 단 하나의 유일한 상태로 존재한다.
 다중세계 해석(1957): 우주는 끊임없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 다중우주(평행우주)의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의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살아 있고, 다른 우주에서는 고양이가 죽어 있는 식이다.
자유 의지는 정말로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