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UN


철학 입문


목차

서론 - 철학이란 무엇인가?
제1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 인간본성의 제 문제
제2장 삶과 죽음의 윤리- 인공 유산, 생명 복제
제3장 더불어 사는 삶 - 동양의 지혜
제4장 논리적 사고와 오류 - 논증과 오류
제5장 진리와 인식 - 진리의 의미와 과학적 지식의 본질
제6장 현대인식론의 여러 경향들
제7장 역사와 역사철학 - 역사의 법칙성에 관한 주장들
참고 - 추천 도서


서론 -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의 목적은 자기성찰에 있다. 자기 성찰은 자기 자신의 해방과 공동체의 자유로운 생활을 위한 것이다.
철학의 시작은 합리적인 생각을 통해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피눈물이 나지 않게
행동하는 사고를 하나하나 터득하여 배워가는 것이다.
자기 성찰이 없는 삶은 사람으로 살 가치가 없는 삶이다!
- 소크라테스

서론 -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과 일상
1. 우리는 일상의 삶 속에서 중요한 문제를 직면하면서 우리의 생각이 처음과 비교하여 보다 포괄적인 관점으로, 보다 종합적이고 추상적인 관점으로 더욱 깊고 넓게 발전하는 것을 경험한다.

철학과 학문
2. 인간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신적 존재와 같이 완전무결하게 해결해 낼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해서 동물적 존재와도 같이 단지 본능적 적응 구조 속에다 내맡겨 버릴 수도 없는 중간적 존재이다.
3. 철학의 고대 그리스적 어원 philosophia의 뜻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4. 개별과학들 간의 갈등 내지 차이들은 인간 삶의 보존과 향상을 위한 또 다른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철학의 문제 영역
5. 철학의 위상은 개별과학과 관련하여 생각한다면 개별과학들의 성과·전제·방법·목적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근본적인 비판이다.
6. 철학이 개별과학을 총체적으로 문제 삼는다 할 때, 그것은 이미 개별과학의 산술적 종합이 아닌 개별과학 일반의 성격 ·전제 ·방법 ·가치 등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따져 묻는다는 것을 뜻한다.
(철학은 개별과학들끼리 갈등을 해결하고 조화를 이루도록 근본에서 따져 객관적으로 기준과 해결책을 제시함)

7. 철학은 존재 세계 ·대상 일반에 대한 근원적·반성적 고찰로서의 존재론(ontology), 지식의 근거와 방법 일반에 대한 근원적 ·반성적 고찰로서의 인식론(epistemology), 인간 삶의 목척 및 가치 일반에 대한 근원적 ·반성적 고찰로서의 가치론(axiology)이라는 분과 영역을 갖는다.
이 밖에 인간의 지적 사고 일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의 형식적 절차와 규범에 대한 고찰로서의 논리학(logics) 또한 철학의 한 영역으로 추가할 수 있겠다.

8. 존재, 사유, 진리, 이성, 행복, 선과 악, 인간성, 세계, 영혼, 욕망, 가치 있는 삶이라는 주제들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개별과학적인 탐구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들을 포괄하면서 동시에 넘어서는 철학고유의 중심적인 주제로 변함없이 여겨지고 있다.

9. 현대 영미 분석철학의 태두 러셀(B. Russell)은 ‘철학은 제 과학의 기본 개념을 명확하게 하며 상이한 제 과학을 종합하여 세계에 대한 하나의 종합적 견지를 가지는 지식’ 이라고 말했다.

10. 분트(W. Wundt) 또한 철학은 ‘특수과학에서 얻은 인식을 모순 없는 체계로 통일해 과학에서 사용되는 인식 일반의 방법과 그 가정을 그 원리에 귀속시킬 수 있는 보편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철학의 총체성과 형이상학적 지향
11. 형이상학은 철학이 종국적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는 이성척 사유의 극한에서 성립하는 것이자, 그러한 지적 갈구의 극한조차 넘어서고자 하는 마르지 않는 사색의 원천이자 기반이다.

철학과 종교
12. 종교적 진리는 이성이 좌초하고 합리성이 두절된 지점에서 지정의(知情意)를 총망라한 저 이성 너머로의 총체적 비약, 이른바 믿음 또는 깨달음을 통해서 얻어지는 진리이다.

철학의 비판적 성격
13. 비판적 인식이란 단순히 사물과 사태를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해 냉철하게 지적으로 따져 묻는 것을 의미한다.
14. 철학은 학문의 차원에서건 삶의 지혜의 차원에서건 확실성을 향한 비약이라기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줄기찬 대결이자 끝없이 되묻고 되묻는 반성적 비판 그리고 형성의 작업인 것이다.
15. 슐리크(M. Schuck)는 “항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철학자가 하는 일의 특정이라고까지 말한다.
16. 야스퍼스(K. Jaspers)는 철학이란 언제나 ‘길 위에 있는 것(Sein auf dem Wege)’이라고 말한다.
17. 실러(F. Schiller) 또한 ‘영원히 만족할 만한 철학 체계는 없다 하더라도 철학적 욕구는 영원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18. 철학사란 시대의 문제를 그 시대의 조건에서 그 시대의 지성들이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고통스럽게 육박하여 이루어 낸 살아 있는 그림들이 진열된 ‘지성의 회랑(回廊)’인 것이다.

철학의 가치
19. 우리는 철학과 만남으로써 나의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합리적이며 유용한 선택지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리고 철학은 사고, 감정, 행위를 의미있게 종합, 통일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으므로 그것을 통해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태도와 균형감각을 갖출 수 있게 한다.
20.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자기성찰이 없는 삶은 사람으로서 살 가치가 없는 삶이다.”
※ 존재론 (뿌리) - 인식론-논리학 (줄기) - 가치론 (꽃) - 윤리학 (문화철학)



제1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 인간본성의 제 문제

인간의 합리적 사회적 본성
1. 플라톤 사상이나 선진 유가 사상에서 자연과 인간은 분리되지 않는다.
2. 플라톤에게 있어 정의로운 사람은 이성에 따라 욕망을 다스리는 절제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유가에서 군자는 우주와 자연의 원리에 일치하는 삶을 추구한다. 그러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원형이정이 천도의 원리라면, 인의예지는 그것에 상응하는 인간의 도리이다.
3.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란 인간의 기능 중 자연 자연적 본성에 가까운 이성의 기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고, 그 기능의 습관적 발휘 능력이 덕(aretē)이라고 주장하였다.

근세이성주의
4. 근세에 이르러 인간의 주체적 자아 개념이 등장하면서 자연과 인간, 주객의 분리가 진행됨으로써 그리스적 이성은 인간 자신의 주체적 이성으로 치환된다.
5.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는 신적 존재가 아닌 ‘생각하는 나’ 즉 이성적 사유 주체로서 인간임을 선언하는 것이다.
6. 칸트의 도덕철학 또한 인간성 내부의 선천적인 도덕적 자율 능력으로서 실천이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통해 성립 가능한 것이었다.

공리주의
7. 공리주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모두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멀리하고자 한다는 인간 심리에 대한 쾌락주의적 전제에서 출발한다.
8.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되 쾌락을 늘리려는 자기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일으키면 그것이 나에게도 결코 쾌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구체적인 경험적 삶의 과정에서 터득하게 된다. 이렇게 경험적으로 체득된 합리적 사회성의 원리가 곧 벤담이 말하는 효용의 원리이다.
9. 인간은 이기적 쾌락을 추구 하더라도 효용의 원리 때문에 결과적으로 관계자의 쾌락까지 포함하는 공중적 쾌락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한, 사회 협동체 내에서 비록 서로가 쾌락을 추구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가능할 수 있다.
10.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사상은 자유방임적인 이기적 이윤 추구가 곧 국가적 부의 증대로 여겨졌던 당시 영국 자본주의의 낙관적인 전개 상황에서 성립된 사상이다. 공리주의는 이기심의 공존 가능성을 기초 짓는 사상인 까닭에 오늘날 대부분의 자유주의 윤리 사상은 공리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11. 마르크스는 인간성이란 사회관계의 변화와 맞물려 형성되는 것으로 보았다. 최초의 원시적 사회관계에서 인간성은 근본적으로 이웃에 대해 선하고 우애적이며 협동적이었다.
12.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적 소유가 발생하면서 인간성이 왜곡되고 사회가 배타적이며 경쟁적인 관계,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로 변모되었다. 그러므로 사적 소유를 철폐하고 생산수단을 공유하는 공산적 사회관계를 성립시키면 공동체적인 상부 상조적 협동적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

동물적 존재로서 인간
13. 다윈의 진화론에서 인간은 진화 과정 속에서 자연 선택적으로 생겨난 것일 뿐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같이 이기적 충동적 공격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14.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 고르기아스는 탐욕적 이기심이 오히려 자연에 부합하는 인간의 떳떳한 본성이라고 주장하였다.

홉스
15. 홉스에 따르면 인간은 원자와 같이 제한된 공간 속에서 운동하고 서로 충돌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곳에선 자기 보존의 충동만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처한 상황은 행위를 규제할 시민적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가 된다.
16. 홉스에게서 이성은 일종의 규제적 통찰이자 계산능력, 계산적 이기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성의 계산능력은 사회조직의 강제적 질서 및 국가의 강력한 통치권력이 자신들의 보존을 위한 사회 관계적 원리임을 깨닫게 한다.
17. 홉스의 강권국가는 개인주의와 사회계약사상에 기반해 있다. 이렇게 보면 홉스의 국가는 내용적으로 개별적인 이기심의 총합을 반영할 뿐이다.
18. 홉스에 의하면 그러한 이기적 개인들의 강권을 통한 상호 계약적 공존이야말로 이기적 인간 본성들의 사회화를 위한 최선의 길, 즉 자연 상태로부터의 최대의 구제책이자 목표로서의 자기 보존의 실현이다.

프로이트
19. 프로이트는 인간 본성의 가장 본질적인 것을 충동(libido)으로 보고 있다. 흔히 자아라고 여겨져 온 것은 무의식 속에 있는 충동의 발전적 형태일 뿐이다.
20. 종래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원리로 알려진 의식적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의 꼭두각시이다. 이드는 무의식내의 본능적인 공격적 충동욕구이며, 초자아는 전통과 관습, 도덕 및 부모로부터 연원한 내면적, 무의식적 억압을 의미한다. 따라서 무의식이 마음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21. 프로이트에 의하면 도덕적 행위도 금지된 것을 어기는 것에 대해 가해지는 초자아로부터의 억압과 질책에 대한 무의식적 위장반응 즉 가장된 행위라고 보고 있다.
22.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에서 개인의 이기적 욕망과 탐욕성은 자본의 탐욕적 공격성을 반영하고 그 안에서 개인은 소외와 좌절을 반복한다. 프로이트 이론에 의하면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정신 분열적 속성을 갖고 있다.


제2장 삶과 죽음의 윤리- 인공 유산, 생명 복제

뇌사와 생명 윤리
1. 생명 윤리학은 의학을 포함해 생물 과학과 관련된 의사 결정의 도덕 차원을 검토하는 철학 분야다.

인공 유산 - 자유주의, 보수주의, 절충주의
2. 인공 유산은 태아를 자궁에서 강제로 배출하는 행위다. 우리나라의 모자 보건법은 임산부나 배우자가 유전 질환이나 전염 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으로 임신한 경우, 임신을 지속하면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에 제한해 인공 유산을 인정한다.
3. 자유주의자들은 태아가 인간 또는 인격이 아니므로 대체로 인공 유산은 언제나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태아는 의식, 추론 능력, 자의적 행동 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의식 등 출산 전까지 어느 능력도 갖춘다고 보기 어려우니까 인격으로 볼 수 없다.
4. 보수주의자들은 태아의 성장 상태와 상관없이 인공 유산은 허용할 수 없고 임산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태아를 인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아부터 신생아까지 과정은 연속적이어서 출산 전의 태아는 인격이 아니고 출산 후의 신생아는 인격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없다.
5. 절충주의는 태아는 인격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인격이 아니라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현실적 대안은 수정과 출산 사이에 적절한 시점을 잡아 그 전까지는 인공 유산을 허용하고 그 후에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6. 적절한 시점과 관련하여 자유주의 쪽으로 기운 절충주의자는 생존력이 생길 때를 중시하고 보수주의 쪽으로 기운 절충주의자는 뇌파가 감지될 때를 중시한다.
7. 절충주의는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있다. 뇌파의 감지와 자궁 밖에서 생존은 모두 의료 기술의 발달 상태에 따라 오늘 불가능한 것이 내일 가능할 수 있다.

자율 원칙과 간섭 원칙
8. 인공유산과 관련하여 “몸 주인 논증”을 제시한 여권론자 톰슨의 견해는 자율원칙에 기초한다. 자율 원칙은 어떤 행위가 도덕면에서 정당하려면 당사자의 자의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당사자는 미래의 엄마다.
* 톰슨의 ‘몸 주인 논증’ : 어떤 행위가 도덕면에서 정당하려면 당사자의 자의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자율(autonomy)원칙에 기초
9. 공리주의는 어떤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를 그 행위의 결과로 판단하는 관점이다. 인공 유산도 주위 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더 많이 낳으면 해야 하고 반대라면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공리주의의 관점에서는 인공 유산 여부는 경우에 따라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10. 자율 원칙은 간섭 원칙과 대립한다. 간섭 원칙은 공동의 선을 얻고 공동의 악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남의 행동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 간섭 원칙은 자율 원칙의 우선권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허용될 수 있다. 다원주의 사회에서는 우선 적용해야 할 원칙은 자율 원칙이고 간섭 원칙은 그 다음이다.

생명 복제 - 종교의 영역, 과학의 영역
12. 생명 복제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복제로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제시한다.
첫째, 복제를 이용하면 이미 멸종한 동물을 복원할 수 있다.
둘째, 좋은 형질을 가진 동물을 대량으로 복제할 수 있다.
셋째, 인간에게 필요한 약이나 영양분을 가진 동물을 만들 수 있다.
넷째, 인간의 장기를 가진 돼지 같은 동물을 만들어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다.
13. 종교계는 생명 복제와 특히 인간 복제에 강하게 반대한다. 이유는 생명의 탄생을 신의 영역에 속한 일로 보기 때문이고 더욱이 생명 복제와 인간 복제에 살생과 살인이 따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14. 종교계가 생명 복제와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과학이 종교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생물학자 도킨스는 종교도 과학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룬다고 주장한다.

인간 복제에 대한 윤리 논쟁
15. 생물학자 카스에 의하면 복제는 두 부모가 아니라 한 부모가 자식을 낳는 무성 생식 또는 단성 생식 방법이다. 복제의 결과는 근친상간의 결과와 같을 수 있다. 나와 클론은 모두 심리의 혼란을 겪을 수 있다.
16. 생물학자 굴드과 르원틴은 일란성 쌍둥이가 심리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은 혈통을 숭배하는 관점이라고 비판한다. 일란성 쌍둥이는 기질, 능력, 인생 선택, 병력, 죽음 등이 서로 다르다. 개인은 수정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살기 때문이다.
17. 많은 사람이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실패와 장애의 위험이다. 인간 복제가 상업화의 폐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것도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큰 이유다. 그러나 클론 뿐 아니라 우리 중에 누구도 인간의 상품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반론이 있다.
국가가 생명 윤리라는 이름으로 인간 복제 문제에 개입하려면 사회 윤리라는 이름으로 자본의 인간 상품화 문제에도 개입하는 것이 공평하다.



제3장 더불어 사는 삶 - 동양의 지혜

도덕과 욕망
1. 욕망은 모든 실천의 동력이다. 인간이 도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도덕적으로 성장하려는 욕망이 작용한 결과이다.

유가와 도덕적 삶
2. 유가에 의하면 인간다운 삶이란 자신의 도덕적 본질을 발휘하는 삶이다.
3. 유가는 우주 자연을 평화롭고 생명력이 가득한 선한 유기체로 파악한다. 유가는 우주 자연의 생명력을 어질다거나(仁) 성실하다고(誠) 표현한다. 그러한 자연의 본성을 안고 태어나는 인간 또한 선한 존재인 것이다.
4. 인간은 천지와 함께 우주를 떠받치는 세 기둥(三才)이다. 유가 사상을 기본적으로 인본주의 사상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 인간은 의식주관의 수양과 반성을 통해 이 자연의 생명력을 사회적인 삶 속에서 도덕으로 실현하여 태평한 세상을 만들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자연의 본성과 합치되어 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유가사상의 목표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이다.
6. 도덕적으로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예의법도(禮義法度)에 따라 사는 것’이다. 유가는 예의법도란 그 누구보다도 하늘의 이치를 성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성인들이 인간의 도덕원리로 찾아낸 것이라고 말한다.
7. 스스로를 신실하게 잘 다스리고 충만하게 하여 늘 예(禮)에 따라 살아가면 그것이 하늘의 본질인 인(仁)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되는 것이다.(主忠信, 克己復禮 爲仁)
8. 자신에 대한 충실함에 기초하여 타인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은 물론 베푸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유가 사상의 요체로서 충서(忠恕)의 의미이다.
9. 도덕규범이란 현실의 지배관계, 사회관계를 반영한다. 새로운 상황을 새롭게 대처해내지 못하면 처음의 취지와 달리 규범은 생명력을 잃고 경직되고 형식화되기 마련이다.
10. 아무리 예가 중요해도 사람이 어질거나 선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人而不仁 如禮何)
11. 유가사상은 역사적 과정 속에서 종종 패도적 지배엘리트들에 의해 봉건적 질서를 합리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런 경우 도덕은 억압의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도가와 자유로운 삶
12. 장자에 따르면 인간이란 존재는 소꼬리의 털에 붙은 벌레의 알보다도 미미한 존재이다. 전쟁 또한 마치 달팽이 뿔에 둥지를 틀고 있는 두 나라의 싸움에 불과하다.
13. 인간이 자신만이 가장 우월하다고 뽐내고 있지만 자연의 유유한 품속에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사물이나 다 똑같다. 이것이 이른바 도가의 만물제동(萬物齊同) 사상이다
14. 노자에 의하면 하늘과 땅은 결코 어질지 않다. 만물을 그저 짚으로 만든 개처럼 내버려둘 뿐이다(天地不仁以萬物爲蒭狗)
15. 성인들이 가르친 지식을 버리면 버릴수록 백성에게는 이익이 되는 것이고 이른바 인의예지라는 예의법도 또한 멀리하면 멀리할수록 백성들의 효심과 자애로움이 커지는 것이다(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16. 배움을 끊는 것이 오히려 온갖 걱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인 것이다(絶學無憂)
17. “하늘의 도는 언제나 무위이되 하지 않음이 없다(道常無爲 而無不爲)”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에 합당한 진정해야할 것은 하되 자연의 이치에 거슬러 좁은 소견으로 꾸며낸 인위적인 것은 행하지 않는 것이다.(上德無爲而無以爲)
18. “생산하되 소유하지 않고 활동하되 자랑하지 않으며 성장하되 지배하지 않는다(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이러한 삶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만물과 어울리는 원리를 찾아 사는 것이다.
19. 자기의 좁은 소견이 꾸며낸 것들을 마치 의미 있는 것인 양 착각하여 인위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은 결국 실패 하는 삶을 사는 것이며 설사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爲者敗之, 執者失之)
20.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좋이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니, 그런 까닭으로 도에 거의 가깝다."(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21. 노자가 권유하는 삶은 투쟁과 축적이 아니라 품격 있는 유약성을 통해 자기를 풀어 놓는 능력, 증여의 능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그리고 욕망을 갖되 우주적 욕망으로 우주와의 연대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이웃들을 해방시키자는 것이다.
22. 강하고 경직된 삶의 태도는 그 강함으로 자신 하나는 지킬 수 있을지언정 타자를 상하게 하고 그 상한 타자가 키운 또 다른 경직에 의해 스스로도 다치고 만다. 그래서 견고하고 강한 것은 결국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다.(堅强者死之徒也)
23. 좌망(坐忘 ; 조용히 앉아 우리를 구속하는 일체를 잊어버리는 것)과 심재(心齋 ; 마음을 비워서 깨끗이 하는 것)는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장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수행자로 하여금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절대 자유의 경지 즉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이끄는 힘이다.
그렇게 해서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른 인간이 이른바 지인(至人)이자 진인(眞人)이다.
24. 부정과 초극의 정신으로 충만한 도가는 타성적 질서를 파괴하는 데는 좋은 도구이지만 새로운 질서를 건설하는 도구로는 약하다. 도가의 자연주의적 관점은 인문 문화의 병폐를 반성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인간이 인위적 문명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자인가 노자인가 - 동양의 참 지혜
25. 유가의 가르침은 본질적으로 지배엘리트의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한 수양을 촉구하고 그것을 토대로 이웃과 타자에게 덕으로서 대하는 것이다.
26. 우리가 지배적인 위치에 있을 경우 우리는 스스로를 반성하고 경계하는 마음으로 늘 공자의 가르침을 마음에 되새기고 늘 스스로의 존덕성은 물론 지혜롭고 관대한 심성과 겸손의 미덕을 키워가야 한다.
27.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부딪치는 경우 세상을 크고 넓게 보고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서는 초극의 정신을 발휘해야한다.
28. 유가와 도가의 사상은 우리들의 삶 속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넘나들 것이냐 라는 균형의 문제로 서로 상보적인 하나의 지혜로 살아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제4장 논리적 사고와 오류 - 논증과 오류

논증의 의미
1. 논리학은 사고의 형식적인 규칙과 절차에 관심을 두고 정확한 논증과 부정확한 논증을 구분해 주는 방법과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논리학의 주된 관심사는, 명제의 주장 내용 그 자체의 참 거짓이 아니라 주장과 그 이유의 관계에 있는 명제들의 논리적 관계, 절차의 타당성이다.
2. 논증이란 하나의 주된 주장을 담은 명제와 그것을 지지하는 나머지 주장(근거 내지 이유)을 담은 명제들의 집합이다. 논증은 전제와 결론이라는 구조를 갖는다.
3. 연역 논증은 전제들이 결론이 진리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는 논증이다. 즉, 결론이 전제로부터 필연성을 갖고 도출되는 논증이다.
연역법은 일반적인 것(보편적인 것)에서 특수한 것을 결론으로 추론하는 것이다.
연역 논증의 대표적인 것이 삼단 논법이다.
4. 연역논증의 경우에는 ‘옳은 논증’과 ‘옳지 않은 논증’이란 말 대신에 ‘타당한 논증’과 ‘부당한 논증’이란 말을 쓴다.
전제들로부터 필연적으로 결론이 도출될 경우 그 논증은 타당하다. 삼단논법은 대표적인 연역 논증의 한 형식이다.
논리학에서는 타당성을 판가름하는 규칙이 존재한다. 연역 논증은 내적인 규칙이 존재하며, 그 규칙을 담보해야만 필연적인 논증이 가능하다.
건전한 논증은 이미 알려진 사실로 구성되어서 논증의 의미보단 설명의 의미가 큼.
논증이 결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설명은 어떤 주장이 왜 참인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5. 귀납논증은 유한수의 표본 사례를 가지고 그 집합 전체가 어떠하다고 일반화하는 논증이다. 귀납논증은 전제가 결론이 진리라는 것을 결정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개연성을 담고 있을 뿐이다.
유비추리(유추) 또한 귀납논증의 하나이다. 예) 우리 학교 출석부에 있는 학생 500명의 성을 조사해 보았떠니 김씨 성을 가진 학생들이 가장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는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연역 논증은 필연성을 담보한다. 반면에 귀납논증은 확률적 개연성에 머문다.
귀납적 비양 (inductive leap) : 부분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확인한 원리를 그 사실 전체에 관해 단안을 내리는 것.
귀납 추론에서 좋은 논증과 나쁜 논증은 구분할 수 있찌만, 참인 논증과 거짓인 논증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
자연의 제일성 (the uniformity of nature) : 자연의 진행과정은 한결같다로 표현되는 자연의 성격에 대한 이론적 전제. 귀납법적 비약을 정단화하는 근거는 ‘자연의 제일성’에 대한 믿음이다
이론 과학은 연역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관찰 과학은 귀납법을 많이 사용한다. 즉, 과학은 절대적(필연적) 진리를 보장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예외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6. 논증의 타당성은 결론이 절대적으로 전제에서 유래되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전제가 참인가 아닌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즉, 전제와 결론의 논리적 관계상의 필연성만을 기준으로 한다.

오류의 유형
7. 오류란 어떤 주장을 지지하기 위해 제시된 근거들이 그 주장을 받아들을 충분한 이유를 주지 못하는 논증이 범하고 있는 잘못을 가리킨다. 오류는 틀린 논증이다.
8. 형식적인 오류란 타당한 연역논증(연역 논리상의 오류)의 규칙을 벗어난 오류를 말한다. 비형식적 오류는 자료적 오류, 심리적 오류, 언어적 오류가 있다.
9. 가언적 삼단 논법의 경우 전건을 부정하거나 후건을 긍정함으로써 결론을 얻는 논증은 각각 전건부정의 오류, 후건긍정의 오류에 빠진다. “독약을 먹으면 죽는다. 누가 죽었다. 그가 독약을 먹은 것이다”라는 논증은 후건긍정의 오류에 빠진 논증 사례이다.
10. 양도 논법은 소전제가 선언 판단한 전제와 관련하여 숨겨진 선언지 없이 모두 망라되어야 한다는 선언판단의 규칙을 지켜야하며 가언 판단 또한 이유와 귀결의 결합인 한, 동일 조건에서 모순 귀결이 나와선 안 된다.
“비가 오면 짚신 장사하는 큰아들이 장사가 되지 않아 슬프고 비가 오지 않으면 우산 장사하는 작은아들이 장사가 되지 않아 슬프다. 비가 오거나 오지 않거나 이다. 그러므로 늘 슬프다”라는 논증은 양도논법의 오류(딜레마)에 빠진 사례이다.
양도논법의 오류를 지적하는 방법은 간과된 선언지를 지적해 내거나 모순된 숨겨진 귀결을 찾아 반대의 대등한 양도논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형식적 오류에는 규칙이 있으므로 규칙을 알면 오류를 피할 수 있다.
11. 의도확대의 오류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행위를 의도한 행위로 해석함으로써 생겨나는 오류이다.
예) “너는 술을 마시고 싶어한다. 그런데 술은 간암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네가 간암에 걸리고 싶어 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
12.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는 어떤 주장이나 견해를 손쉽게 논박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약하게 또는 문제성 있게 재구성하여 비판해놓고 원래 주장이나 견해를 논박했다고 하는 오류이다.
예) “김병태 의원은 우리 나라에 핵미사일을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나는 그 견해에 절대 반대한다. 나는 도대체 그가 우리 나라를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두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13. 논점일탈의 오류는 어떤 논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전제들이 사실은 다른 논점을 뒷받침하고 있을 때의 오류를 말한다.
예) 범정에서 피고가 살인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는 검사가 살인이 얼마나 흉악한 범죄인가만을 길게 논증하는 경우
14. 군중에의 호소는 군중들의 감정, 심리를 자극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결론에 동조하도록 만들려는 시도에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15. 비형식적인 오류로서의 언어적 오류는 언어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생겨나는 오류로서, 언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오류는 애매어와 애매구의 의미를 확정해줌으로써 그 애매성을 제거할 수 있다.


제5장 진리와 인식 - 진리의 의미와 과학적 지식의 본질

삶·지식·진리
1. 인식론은 참된 지식의 의미, 근거, 기준을 따져 묻는 철학의 한 분야이다.
인식론의 주된 관심사는 어떤 명제 내지 판단이 사실 또는 실재와 일치하는 가의 문제이다.

대응설
2. 대응설이란 우리의 판단 또는 관념이 객관적 실재와 그대로 대응 또는 일치하면 진리라고 보는 진리관이다.
3. 대응설적 진리관은 감각적 경험에 의해 실재와 관념의 일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는 감각적 모사설과, 감각이 아닌 이성적 직관에서 의해서 그 자체로 명백하고도 확실한 명증적 진리로 확인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성적 모사설로 나뉜다.
4. 감각적 모사설은 우선 감각적 경험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판정 결과 또한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관념과 실재의 일치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개별적인 단칭 판단은 몰라도 보편적 일반지로서 전칭판단의 경우에 원천적으로 그 기준 자체를 적용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존재론적으로는 실재론이 앞서고, 인식론적으로는 관념론이 앞선다.
5. 현상 배후에 참된 본질로서 실재하는 이데아에 대한 예지적 직관을 진리인식으로 본 플라톤의 인식론은 이성적 모사설에 속한다.
인간이라면,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성적 직관으로 알 수 있다. 이성적 묘사설은 감각적 묘사설과 달리 보편성을 보장해 줄 수 있다. 개인차가 없다.
문제점은 사물의 본질이 모두 직관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보편성을 가진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없다. 즉 학문 전체에 적용될 수 없다. 적용 범위가 좁다. 대상은 주로 수학(기하학)이다.
수학의 공리는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다.
칸트는 실재가 아닌 관념만으로 보편적 인식론을 구축하여 형이상학과 구분되는 과학적 진리의 기초를 확립했다.
칸트는 실재는 모르는 것으로 하고, 우리가 아는 것은 관념뿐이다. 관념으로 보편적 인식론을 확보하여 과학과 형이상학을 구분함.
& 칸트의 인식론을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정합설 : 그 내용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는 인식론의 한 방법
6. 정합설적 진리관은 어떤 판단이 진리인가 아닌가를 판단과 실재의 대응 관계가 아닌 판단과 판단 간의 정합 관계로 판정하는 진리관이다.
즉 자명한 판단에 맞아떨어지면 다시 말해 모순되지 않으면 진리이고, 그렇지 않으면 허위이다. 삼단 논법. 확보된 기성의 판단으로부터 시작하여 연역적 방법으로 진위 여부를 판단한다. 개인차가 없다.
이때 정합 여부, 모순 여부를 판가름해 주는 것은 사고의 원리로서 모순율과 그에 기초한 연력의 규칙이다.
7. 정합설적 진리관은 보편적 진리의 확고한 근거와 기준을 제공하고 학문의 체계성을 뒷받침 해준다.
8. 정합설은 우선, 그 체계의 최초 전제인 최상위 판단의 진리성을 정합설로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결국 정합설은 최상위 판단이 진리임을 보장해주는 정합설 이외의 다른 진리관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셈이 된다.

비판적 보완
9. 정합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실 내용에 관한 판단의 경우는 감각적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10. 대응설 중 감각적 경험에 의한 대응만을 참된 지식의 기준으로 보는 감각적 모사설의 한계는 귀납법을 통해 보완되며 그것을 통해 경험적 지식의 일반적 성격이 해명될 수 있다.
11. 귀납법은 귀납적 비약의 정당성을 전제한다. 그 귀납적 비약의 근거는 자연의 제일성(齊一性)이다. 이것은 스튜어트 밀에 의해 ‘자연의 진행과정은 한결같다’로 표현된 것으로 곧 우주의 모든 현상에 있어 과거의 일정한 사정 밑에 일어난 사례는 미래의 동일한 사정 아래서도 동일한 사례로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종합 : 과학적 지식의 성격
12. 과학적 진리란 본질적으로 우리 앞에 무한히 열려져 있는 것이다. 요컨대 과학적 진리란 새로운 자료들의 발견과 귀납 그리고 연역에 의한 그것들의 정합적 체계화를 통해 언제나 새로운 진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즉, 귀납법을 통한 일반화시키고, 일반화된 진리를 연역에 의해 지식을 얻는다. 과학적 지식은 절대적일 수 없다.
과학적 지식의 성격 : 학문은 보편성을 띄지만 그 보편성은 잠정적 보편성이며 늘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
인간의 지성은 진리의 개방성을 통해 폐쇄적인 독단과 아집을 벗어던지면서 끊임없이 발전과 진보를 거듭해 나가는 것이다.


제6장 현대인식론의 여러 경향들

직관과 이해 - 생철학과 해석학
1. 비합리주의는 이성 중심의 근대 철학에서 천시되어 왔던 충동, 의지, 본능, 생 등을 강조한다.
‘생철학’도 그 일종이다. 생철학은 의지나 충동 같은 비이성적인 것이 이성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의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의 ‘삶에의 의지’나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이러한 맥락에서 주장된 것들이다.
cf) 합리주의 : 부동자, 영원한 자 (관념자 중심), 과학적으로 잘라보고 분석하고 일반화하여 이해하려고 함. 그 자체를 보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음.
2. 베르그송은 생명과 정신의 독자성을 물질세계와 달리 ‘순수 지속’으로 파악한다. 그러므로 생명과 정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생을 분석하거나 공간화해서는 안 되며 그 생이 갖고 있는 고유한 파동을 있는 그대로, 즉 ‘직관의 방법’으로 포착해야 한다.
이데아는 사람이 꾸며낸 허상일 뿐이다.
3. ‘생을 생자체로부터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딜타이는 우선 생에 대한 직접적인 파악활동으로서 ‘체험’을 들고 있다. 체험은 그 자체가 생의 흐름을 통일적으로 포착하는 전인적인 활동인 것이다.
4. 예술작품이나 법제같이 지속적이며 고정적인 표현의 경우 우리는 좀 더 기술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딜타이는 이처럼 지속적이고 고정된 표현의 기술적 이해를 ‘해석’이라 한다.
해석학 : 생철학도 하나의 학문이므로 유동하는 생을 좀 더 이론적으로 파악하려는 동기에서 탄생
5. 딜타이는 역사 내지 정신과학을 이해함에 있어 예술, 법률, 국가, 종교, 철학 등에 응축되어 있는 생의 표현들- 객관적 정신-을 중시하고 그것들을 통해서 내적인 것을 파악하는 “해석학”으로 진행해 갔다.
이 해석학에 의해서 정신과학을 학으로서 기초지우기 위한 고유한 방법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체험을 인식론적 측면에서 이용했다.
딜타이는 생의 일반적 특징은 3가지 연관 있는데 아무리 분석해도 결코 단순 요소로 환원될 수 없는 통일체로서의 ‘구조연관’, 살아 움직이는 ‘발전연관’, 역사 속에서 확실한 소유물이 된 과거의 체험으로서의 ‘획득연관’이 그것이다.
생에 대한 직접적인 파악활동으로 ‘체험’을 들 수 있는데 여기서 직접적이란 아직 작용과 알려지는 내용이 분리되지 않고 근원적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말이다. 체험, 표현, 이해 내지 해석의 반복적인 ‘원환운동’을 통해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다.

인식과 행동 - 조작주의와 실용주의
6. 브리지먼의 조작주의에 따르면 과학적 개념의 객관성은 그것이 얻어지는 조작의 객관성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조작(operation)이란 과학 실험에서와 같이 대상에 계획적, 기술적으로 간섭하여 이것을 변화시키는 과학적 조치를 가리킨다.
모든 인식에는 행위 조작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인식은 대상 그 자체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없다.
7. 조작주의는 하이젠베르크(W. Heisenberg)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뒷받침된다. 불확정성 원리는 전자와 같은 미시현상의 경우 거시현상에서와 같은 정확한 인과적 예측이 불가능하고 오직 확률에 따라 추측이 가능할 뿐이라는 원리이다.
조작주의 : 과학적 개념의 객관성은 그것이 얻어지는 조작의 객관성 여부에 달려있다는 이론
8. 불확정성 원리는 대상 자체에 대한 확정적인 인식이란 인식행위로서 조작과정이 필연적으로 개입하는 한 불가능함을 일깨워 준다. 과학적 지식이 실험을 기반으로 하는 한, 조작주의는 과학적 지식의 본질과 한계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를 던져 준다.
9. 실용주의는 ‘개념의 의미란 실험, 즉 행위를 통한 검증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이다.’라는 준칙을 세운다. 실용주의는 초기의 과학적 경향에서 제임스에 이르러 어떤 실제적 문제의 해결을 의도함에 있어 행위를 통해 만족스런 결과를 경험하는 것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실제적 경향으로 발전한다.
즉, 진리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의 구실을 한다.
10. 실용주의적 진리는 문제해결이라는 사건으로서의 진리이고 문제가 발생되고 그 해결이 의도되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 관계되므로 상대적주의적인 진리이다.
11. 실용주의는 인식의 추상성, 관념성을 떠나 미국적 프런티어십, 다시 말해 미지에 대한 도전적이고도 실천적인 지성의 모습을 잘 드러내 준다.

엄밀학의 기초 - 절대적 관념론으로서 후설의 현상학
12. 후설은 철학을 회의주의, 상대주의로부터 구조하여 개인도 시대도 초월한 보편적, 절대적인 인식의 학, 즉 “엄밀한 학”으로서 재정립하고자 하였다.
후설의 현상학 : '현상에 본질이 있다‘는 말은 현상 속에 본질이 머물러 있다는 의미
13. 현상학의 기본 착상은 아래와 같다. 의식 작용은 시간적으로 생멸 하지만, 그 작용이 관계되는 판단 내용 자체는 시간을 초월한 관념적 통일이며, 의식은 이 관념적 통일을 통해 초월적 객체를 지향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즉 의식은 스스로 유동적인 것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넘어 무언가를 지향하는 특성을 가지며 의식의 이 본성적인 “지향성”에 의해 객관적 진리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현상학은 이와 같이 의식의 지향적 구조를 분석하여 진리인식의 기초를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순수 감각’은 우리의 의식 속에서 의식의 작용으로서 드러난다.
선험적 환원 : 본질과 직관간의 관계, 대상과 의식의 관계를 해명하는 방법, 형상적 환원을 노에마와 노에시스를 이용해 드러내는 작업
현상학 : 현상에 대한 의식의 지향성이 구성해 낸 의미체가 대상에 대한 본질 즉 진리로서의 자격을 갖는다.
세계는 내 의식이 형성해 낸 것으로 세계는 내 안에 있다는 결론을 낸다. 그래서 후설의 현상학은 독아론, 무세계론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세계’라는 개념을 등장시킨다.
(생활세계 : 자아와 타아의 공동적인 상호 주관성에 의해서 형성된 객관적인 공동세계, 공유하고 있는 세계, 의식 밖의 세계 - 칸트를 넘어서려 했지만, 칸트로 돌아갔다)
진리가 인간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인간 중심적 철학, --> 실존철학에 영향을 줌
14. 후설의 현상학은 이후 하이데거, 샤르트르 (실존철학자), 메를로 퐁티 등 철학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윤리학, 심리학, 정신 분석학 등 다방면에 걸쳐서 큰 영향을 주었다.

경험과 이론 - 포퍼의 반증주의
15. 모든 과학적 탐구는 귀납적 비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귀납적 비약이 이론적 전제를 포함하고 성립하는 것인 한, 모든 과학이론은 잠정적인 가설의 성격을 띤다. 이론은 결국 믿음이다. 아직 반증되지 않는 믿음 (가설, 확률)이다.
16. 어떤 과학 이론도 증명될 수는 없으며 다만 반증 사례가 나오기 전까지만 과학적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모든 과학 이론은 언제나 반증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증 불가능한 명제들, 대표적으로 형이상학적 명제들은 그 자체로 과학적 지위를 가질 수 없다.
반증주의의 논리 : 역설적으로 과학적 지식은 반증될 수 있어야 한다. 반증가능성 - 과학적 지식의 조건
* 형이상학은 반증될 수 없다. 왜냐하면,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식이 아니다.
* 반증주의 : 어떤 이론의 과학적 활실성이란 그 이론이 얼마나 반증에 견디어 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언젠가는 깨질 수 있는 것이다.
17. 포퍼는 이러한 반증주의에 기초해서 과학 이론 및 과학자 사회의 개방적 특성을 논한다. 즉 포퍼는 과학자는 자신의 이론을 지지하는 사례를 찾아 노력할 것이 아니라 기존 이론들을 반박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과학이란 바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진보하는 것이다. 과학적 확실성 및 과학적 지식의 성격에 관한 포퍼의 주장을 비판적 합리주의로 부르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 반증주의의 문제점 : 반증 사례가 순수하게 경험적이지 않고 이론적 가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반증으라고 보기 힘들다.
* 직관 : 플라톤과 데카르트는 이성적 직관의 의미가 강하고 칸트는 감각적 직관, 베르크손은 총체적 직관의 의미가 강함.
* 분석철학 : 철학은 이제 그러한 과학적 명제의 진리 조건을 따지는 데 치중할 것을 주장


제7장 역사와 역사철학 - 역사의 법칙성에 관한 주장들

역사와 역사의식
1. 역사란 인간의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의식 활동의 전개를 의미한다. 부르크하르트는 ‘의식이 눈을 뜸으로 해서 야기된 자연과의 단절’이라고 표현했다.
2. 인간은 유의미한 현재적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또는 새롭게 형성해내기 위해 부단히 과거와 미래에 대한 통일적인 인식을 획득하고자 하며 이를 통하여 역사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의식 곧 역사의식을 형성한다.
역사의식의 형성 과정에서 가장 중심적인 문제의 하나는 ‘역사의 법칙성’에 관한 물음이다.
3. 서양 고대 그리스인들은 역사를 통솔하는 법칙을 로고스적인 반복적 법칙성을 갖는 초월적인 운명으로 규정했고, 중세인들은 역사과정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 보았다.
헤르더로 대표되는 근대 계몽주의사상은 역사의 법칙을 자연의 법칙과 같은 것으로 보아 인간의 역사를 고등 자연사로 보았으며, 변증법적 유물론은 인간 역사를 자연사적인 과정으로 파악했다.

플라톤의 역사철학
4. 플라톤의 '국가' 8권에는 이상국가는 조화와 공존으로서의 우주와 자연의 원리 그대로 다양한 욕망과 각기 다른 소질들을 가진 다양한 계층들의 조화와 공존을 성립시키는 국가이다.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통치 계급과 수호 계급 그리고 생산 계급 간의 분업 구조로 성립.
5. 이상국가의 와해는 사회적 기능의 조화를 관장하는 통치 기능의 결함에서 비롯된다. 이상국가의 기능 분업적 구조 속에서 공존 관계에 있던 각 계급의 이질적 욕구들이 마침내 타욕구로 상호 확장, 침투되면서 모두 등질적인 욕구로 왜곡된다.
그리하여 이상국가는 명예정, 금권정, 민주정, 참주정 순으로 점차 와해되어 간다. 나라가 잘못되면, 통치계급의 문제로 봄. 통치 기능의 결함으로 욕망 구조가 변질되고 계급간 착취가 발생한다.
통치자들이 물질적 욕망(생산계급의 욕망)이 갖게 되어 다른 계층도 다른 계급의 욕망을 갖게 되고... 계급간 욕망의 침식이 일어남.
6. 플라톤은 이기적 욕망구조를 변할 수 없는 본성으로 그대로 둔 채, 보다 바람직한 정치 체제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문제삼는 현실주의 정치철학보다는, 정치의 이지적 지성화를 통해 정치 체제의 개선은 물론 욕망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이상주의 정치철학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헤겔(18~19세기)의 역사철학
7. 헤겔은 인간과 자연 나아가 사회와 역사 모두가 하나로 엉켜진 유기적인 전체로 본다. 그러므로 “진리는 전체이다.” 그리고 그 유기적인 전체로서 세계의 만상을 능동적으로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원리가 곧 세계이성 내지는 세계정신이다. 인간과 자연, 사회와 역사 모두가 하나로 엉켜진 유기적인 전체이다.
8. 헤겔에 있어 역사란 세계정신이 자신의 목적을 드러내고 실현하는 그 우주적 현실의 전 과정이다.
* 절대정신 : 세계사를 기획, 지배, 통치한다는 의미의 이른바 신적인 세계정신.
9. 겉보기에 세계사는 개인 자신의 동기와 관심에 따라 움직이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세계정신은 자신을 역사의 과정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개인의 욕구와 정열을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 정신의 속임수 즉 이성의 간지이다.
10. 역사의 궁극적 주체는 정신이며 정신의 본질은 자기 운동 즉 자유이다.역사의 궁극 목적은 자유의 실현이다. 그러나 역사의 과정자체가 자유의 진보는 아니다. 자유는 그것을 누리는 자가 자유임을 의식적으로 자각할 때 현실적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과정의 진보는 다름 아닌 자유 의식의 진보이다.
11. 헤겔이 말하는 국가는 세계정신(절대정신)이 역사 속에서 자유를 실현키 위한 목적을 산출한 영역으로서 역사의 궁극적인 목표가 실현되는 곳이다.
12. 헤겔의 역사철학적 구도 안에서는 결국 모든 개인의 의식이나 정신은 하나같이 그 ‘시대의 아들’이다. 세계정신이 그 시대에서 실현하고자 정해둔 목표와 그 필연적인 과정에 일치하지 않는 어떠한 당위나 사상 이데올로기는 모두 그릇된 환상일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진정한 자유는 그 필연의 자각’이다.
헤겔의 역사철학은 개인이 추구하는 자유는 세계정신의 목적과 의도에 의해 기획된 세계정신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개인의 자유는 절대정신이 이끄는 원리를 체득하여 거기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이다. 자유는 필연의 자각이다.
13. 헤겔의 역사철학적 체계에서 사적 개인이 들어설 자리는 아무 데도 없다. 그리고 현실은 어떠한 현실이라도 정당화된다. 헤겔 역사철학에서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개인이나 어떤 집단 내지 민족은 이 거대한 정신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희생될 수 있는 한갓 이용물인 셈이다.

마르크스의 역사철학
: 생산수단, 생산력, 생산관계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경제적 구조와 생산 양식이 결정된다.
* 헤겔 - 정신 , 마르크스 - 생산력, 생산수단, 생산관계(물질) : 각자는 자신의 틀로써 역사의 단계를 설명함.
14.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유물사관, 사적 유물론, 변증법적 유물론)이란 마르크스가 그 자신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역사적, 사회적 현실에 적용하여 이룩해낸 사회 발전의 유물론적 합법칙성에 관한 이론체계를 의미한다.
* 사적유물론에 의한 세계사의 변화 (물질적 생산력의 변화에 따른 필연적 변화이다.)
- 사회적, 역사적 변화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정-반-합의 과정이다.
: 원시 공동체사회 -> 노예제 사회 -> 봉건제 사회 -> 자본주의 사회 -> 공산주의 사회
: 생산력 증대 -> 사적 소유(빈부), 계급 -> 영주>왕권, 도시 상공인 -> 과잉생산 -> 무계급(모순이 없어짐)
* 봉건제 사회 : 진취적인 새로운 도시 상공인 계급이 형성되면서 봉건제적 생산관계를 해체
* 자본주의 : 과잉 생산, 이윤율 하락, 실업의 만연, 공황 등 자기 모순을 통해 붕괴되면서 공산주의 사회 초래
15. 마르크스는 인간의 의식이 그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그 의식을 규정한다고 보았다.
16. 마르크스에 따르면 생산력이 끊임없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의 생산 관계는 성장한 생산력에 합당한 생산 관계로서의 적합성을 잃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모순 내지 불균형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되면서 생산관계의 변화를 통해 그 모순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발생한다.
17. 사회적, 역사적 변화는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모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주요한 힘이 정신 또는 관념이 아니라 물질적 생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비판 : 사회 변화는 점진적이고 매우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이뤄짐.
18. 마르크스 유물 사관은 사회 발전의 참된 기초를 물질적 생산에서 찾음으로써 직접 물질적 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인민, 노동자 대중의 창조적 역할과 역사적 사명을 높이 평가한 데 그 의의가 있다.
* 노동자들이여, 우리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노동자/농민에게 희망, 변혁적 정망, 실천적 목표를 제시.
19.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에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필연성을 단정함과 동시에 혁명에의 봉기를 촉구하는 실천적 목표가 자리하고 있다. 곧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은 본질적으로 계급투쟁의 역사관 내지 변혁을 뒷받침해주는 실천적 이론으로 제기된 것이다.
마르크스가 ‘철학은 세계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변혁’이라고 말한 까닭도 그곳에 있다. 단순히 역사를 해석하려는 철학이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동력(변혁)으로써 작동하도록 철학을 만들어야 됨!
* 비교 : 중세 : 신 -> 근대 : 정신(이성)과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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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현대 철학의 흐름 - 박정호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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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계화 이후의 민주주의 - 권터 그라스 외 / 이승협 역
14 헤겔&마르크스 역사를 움직이는 힘 - 손철성
15 현대 사상사 - 이병철